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 조기 신호부터 피로, 피부 변화, 소화 이상까지 총정리

    간은 ‘침묵의 장기’입니다.
    조용히 망가지고,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AST(GOT), ALT(GPT), γ-GTP 등 간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면
    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수치 상승의 원인과 함께 동반되기 쉬운 대표 증상들,
    놓치기 쉬운 피부 및 위장 변화, 피로감, 행동 변화까지
    실제 임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신호들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립니다.


    1. 간수치 상승이란? – ALT, AST, γ-GTP 수치의 의미

    검사 항목 정상 기준 상승 시 의미

    AST (GOT) 0~40 IU/L 간, 심장, 근육 손상 시 상승
    비특이적    
    ALT (GPT) 0~40 IU/L 간세포 손상의 가장 민감한 지표
    → ALT 단독 상승은 지방간 가능성    
    γ-GTP 남 10~70 / 여 10~50 IU/L 알코올성 간질환, 담즙 정체 의심 시 주요 수치

    ✅ 수치가 높다고 모두 간염은 아님.
    → 반드시 수치 변화 경향 + 증상 유무 + 복합 검사로 판단 필요

     

    2. 만성 피로와 무기력감 – 가장 흔한 초기 증상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노폐물 해독이 잘 되지 않으면
    몸 전체적으로 피로감이 지속됩니다.

    •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음
    • 오후에 유독 졸리고 기운이 빠짐
    • 활동량이 줄고 무기력하게 느껴짐

    ✔ 이런 피로는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3. 식욕 저하와 소화불량

    간이 소화에 직접 작용하지는 않지만,
    담즙 생성 및 해독 기능이 약해지면 간접적으로 소화 기능도 떨어집니다.

    • 평소보다 밥맛이 없어짐
    •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속이 더부룩함
    • 헛구역질, 트림, 변비, 복부 팽만감 등이 동반될 수 있음

    ✔ 특히 간수치가 높고 식욕이 떨어질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급성 간염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4. 피부 변화 – 간이 보내는 시각적 신호

    ✅ 황달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

    • 간세포 손상 또는 담즙 배출 장애 시 발생
    • 간수치뿐 아니라 빌리루빈 수치도 함께 증가

    ✅ 간성 가려움증

    • 밤에 특히 심하며 팔뚝, 종아리, 등 쪽이 주로 간지러움
    • 건조하거나 발진은 없음 → 보습으로 해결 안 됨

    ✅ 거미상 혈관종, 손바닥 홍반

    • 가슴, 얼굴에 작은 붉은 혈관이 퍼진 듯한 모양
    • 손바닥이 전체적으로 붉게 변함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 흔한 증상
     

    5. 눈·얼굴 부위 부종 또는 멍이 쉽게 듦

    간이 혈액응고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들고, 코피나 잇몸출혈이 자주 생깁니다.

    또한 단백질 수치가 낮아지면 안면 부위나 발목에 부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6. 집중력 저하, 혼란감 – 간성 뇌증의 초기 단계

    간이 해독하지 못한 암모니아 등의 독성 물질이 뇌에 영향을 주면,
    심리적·인지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집중이 잘 안되고, 멍한 상태가 지속됨
    •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감정기복이 심해짐
    • 말이 어눌하거나 일상적인 계산에 실수가 잦아짐

    ✔ 고령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성 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7. 오른쪽 갈비뼈 아래의 묵직한 통증

    간은 통증을 잘 느끼지 않지만,
    간이 부어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 우측 상복부 불편감, 묵직함, 간헐적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오래 앉아 있으면 더 답답함
    • 등이나 어깨로 통증이 퍼지는 느낌
     

    8. 소변 색이 진해지고 대변이 옅어짐

    • 소변: 노란색이 짙어지고 거품이 많아지며, 비누 같은 냄새가 강해질 수 있음
    • 대변: 회백색처럼 연해지면 담즙 분비 이상 또는 담관 막힘 가능성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담즙 정체성 간질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9. 체중 증가 없이 복부 팽만 – 복수 가능성

    복부에 비정상적인 체액(복수)이 차면
    체중 변화 없이도 허리가 팽창하고, 옷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 숨쉬기 답답해지고
    • 앉아 있을 때 복부가 무겁고 팽창된 느낌

    ✔ 복수는 간경화 진행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심각한 신호입니다.


    10. 간수치 상승을 의심해야 할 생활 습관들

    습관 설명

    잦은 음주 특히 폭음, 소주 2잔 이상/일, γ-GTP 급상승 유발
    해열진통제 과용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다량 복용 → 간독성 ↑
    지방 위주 식단 지방간 유발, ALT 단독 상승 원인
    단백질 섭취 부족 간 해독 기능 저하로 대사 부담 ↑
    과도한 피로, 수면 부족 간 회복 시간 부족 → 기능 저하 가속화

    자주 묻는 질문 Q&A

    Q. 간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꼭 병인가요?
    A.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수치가 오를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반복 상승하거나, 다른 증상 동반 시 반드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Q. 간수치 높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A. 기름진 음식, 술, 가공식품, 고과당 함유 음료 등은 피하시고,
    단백질 + 항산화 채소 중심의 식단이 좋습니다.

    Q. 간수치 높을 때 운동해도 되나요?
    A.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과격한 근력운동은 오히려 AST, ALT 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간은 조용히 망가지는 장기지만,
    우리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위험을 알리고 있습니다.

    피로, 식욕 저하, 피부 변화, 소변 이상처럼
    사소해 보이는 증상이 반복될 땐 단순 스트레스가 아닌
    ‘간’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건강한 생활습관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