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증상: 초기에 잡지 않으면 치아까지 잃는 침묵의 질병

    치주염 증상: 초기에 잡지 않으면 치아까지 잃는 침묵의 질병

    치아 건강은 단순히 충치만 잘 관리하면 되는 줄 아는 분들이 많지만, 정작 치주염(잇몸병)은 충치보다도 더 조용히, 더 치명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치주염은 통증이 거의 없어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치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부터 명확하게 알고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치주염의 주요 증상부터 자가 진단법, 진행 단계별 특징, 치은염과의 차이, 생활 속 관리법까지 풍부하고 자세하게 풀어드립니다.


    1. 치주염의 첫 신호: 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

    가장 흔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증상이 바로 양치할 때 피가 나는 것입니다.

    • 치아를 세게 닦아서 생긴 출혈이 아니라면 잇몸 염증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히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 피가 나고,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치은염 또는 치주염 초기일 수 있습니다.

    잇몸 출혈은 ‘이미 염증이 생겼다’는 명확한 신호이므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 붓고 물렁해진 잇몸: 단단하던 잇몸이 왜 물컹해질까?

    정상적인 잇몸은 단단하고 옅은 분홍색이지만, 치주염이 시작되면 잇몸이 붓고 말랑말랑해지며 색도 진한 붉은색 혹은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 정상 잇몸 vs 염증 잇몸 비교 |
    |----------------|--------------------------|
    | 색깔: 옅은 분홍 | 색깔: 진한 붉은색, 자줏빛 |
    | 단단한 질감 | 물컹하고 약한 질감 |
    | 칫솔질 시 무출혈 | 약한 자극에도 출혈 |

    잇몸이 붓고 아프다면 이미 염증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그 단계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뼈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입 냄새와 이상한 맛: 염증이 남기는 은밀한 흔적

    치주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입안에서 불쾌한 냄새금속 맛, 시큼한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는 세균이 분해한 단백질, 고름 등이 원인입니다.
    • 특히 양치 후에도 입 냄새가 심하다면 치주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 입냄새와 구별되는 치주염성 입냄새는 깊고 퀴퀴한 냄새가 지속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4. 이가 흔들리는 느낌: 치조골 파괴가 시작된 신호

    치주염이 중기 이후로 넘어가면 잇몸뿐 아니라 치아를 잡고 있는 뼈(치조골)까지 손상됩니다. 이때부터는 치아가 약간씩 흔들리거나,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 치주염은 치조골을 서서히 녹여서 치아를 잡고 있는 지지를 약화시킵니다.
    • 이가 흔들리는 시점에서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며, 치과적 개입이 꼭 필요합니다.

    특징적인 자가진단 포인트는 “예전보다 딱딱한 음식 씹을 때 불편해짐”입니다.

     

    5.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잇몸이 내려간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점점 내려가고, 치아 뿌리(치경부)가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아 사이 틈이 벌어져 음식물이 자주 낌
    • 치아가 길어 보이는 느낌
    • 차가운 음식에 시림 증상 발생

    증상 원인

    치아가 길어 보임 잇몸 퇴축
    음식물 자주 낌 잇몸 파괴, 틈 발생
    시림 치경부 노출로 인한 민감도 상승

    이러한 변화는 외형적인 문제뿐 아니라 세균 감염의 루트를 넓혀주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6.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 초기에 잡을 수 있느냐의 갈림길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개념이 바로 치은염과 치주염입니다. 용어는 비슷하지만, 치료 가능성과 진행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구분 치은염 치주염

    염증 부위 잇몸 잇몸 + 치조골
    통증 유무 거의 없음 중기부터 통증 발생
    회복 가능성 칫솔질과 스케일링으로 완전 회복 가능 치료로만 통제 가능, 완전 회복 어려움
    진행 속도 느림 빠름

    치은염은 관리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7. 치주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치주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가 진단 항목 예/아니오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난다 □ 예 □ 아니오
    잇몸이 부어 있거나 물컹하다 □ 예 □ 아니오
    입냄새가 자주 나고 오래 지속된다 □ 예 □ 아니오
    치아가 예전보다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 □ 예 □ 아니오
    차가운 음식에 시림이 심해졌다 □ 예 □ 아니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 예 □ 아니오
    치아가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 □ 예 □ 아니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